안녕하세요, 주간 starry garden입니다.
삶은 종종 길에 비유되곤 하죠. 맞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디로 가는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길을 잃게 되죠. 그럴 때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갑니다. 앞서 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때로는 잠시 멈춰 서서 고민을 하곤 하죠. 저는 책을 읽습니다. 사람이 하는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에요. 옛날 사람들도 비슷한 고뇌를 하고, 그들만의 답을 찾아 놓았더라구요.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요. 명언집도 준비했고,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아주는 책도 준비했습니다. 시선을 넓힐 수 있는 해석의 눈을 가질 수 있는 책도 준비했어요. 자,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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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부 책 6권을 소개할게요.
애정을 아끼지 않고 표현하는 말은 언제나 진리이지 않을까.
질문들은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어 준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속의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
좋은 사람이 되는 지름길 발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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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 391 쪽, 💵 13,500원.
📍 다음은 어디를 읽어볼까요?
이번 주를 가득 채워준 책은 바로 공간에 대한 책이에요. TV든 YouTube든, 뛰어난 사람을 보게 되면 대화를 하고 싶어지곤 해요. 직접 만나 이야기할 기회는 요원하니 책을 찾죠. 출간된 책이 있다면 손뼉을 치며 주문해요. 내놓는 책마다 쫓아가 구매하고, 저자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분이 있어요. 처음 본 건 '알쓸신잡 2(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였죠. (작가님에게는 비밀이에요) 첫인상은 별로였어요. MIT, 하버드를 나온 저자에게 느낀 묘한 열등의식 때문이 아닐까 해요. 회가 거듭할수록 저자의 시선과 통찰에 감탄했어요. 열등감을 걷어내고 대화를 하고 싶어졌고, 책을 읽기 시작했죠.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공간에 대한 통찰이 가득해요.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인 사무실, 거리, 종교시설, 공원에서부터 나라에 따라 공간을 이용하는 차이를 설명해요. 그가 깔아놓은 논리의 길을 따라가며 대화를 하다 보면, 도착한 그곳에서는 "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와요. 내가 보던 그곳은 예전에 알던 그곳이 아니게 됩니다. 작가는 도시를 읽어내려가요. 더 이상 넘길 페이지가 없어지며 대화가 끝나 책을 덮어요. 아쉽더라고요. 저자와의 또 다른 시선을 따라가고 싶어졌어요. 저자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어졌답니다. 다른 책을 찾게 되는 책입니다. 다행히도 YouTube를 하고 있어요. 감사할 따름이에요.
“공간은 실질적인 물리량이라기보다는 결국 기억이다. ”
📍 추천하는 분. - 공간을 읽고 싶은 분. - 대화를 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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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빵빵한 하루가 필요해』 개띠랑, 이다솜, 두루 지음, 개띠랑. 📚 164 쪽, 💵 13,500원.
📍 빵빵한 하루를 만들기 프로젝트
잘 살고 싶다. 막연하다. 나도 나를 잘 모르니 어떻게해야 잘 사는지 모른다. 모를 때는 참고자료를 뒤지는 일 부터 시작해본다. SNS에는 ‘잘’사는 사람들이 넘친다. ‘월 천’은 아무나 하고, ‘해외여행’은 전세계로 나아간다. 거기엔 평범한 일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늘 축제다. SNS를 끄고 나면 더 허망하다. 진짜, 내 하루를 빵빵하게 잘 살기 위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나에게도 빵빵한 하루가 필요해』는 동명의 팟캐스트의 출연진이 책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빵의 개띠랑, 감정의 다솜, 위로의 두루가 하루를 촘촘히 나눠 채운 하루를 그린다. 모두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얇게 잘라 단면을 보여준다. SNS에서와 다르다. 불안 한톨, 걱정 한 줌이 섞여있다. 그럼에도 하루를 빵빵하게 만드는 길을 어렵게 낸다. 책을 덮는다. 나도 시작한다. 빵빵한 하루를 만들 프로젝트!
📍 추천하는 분. - 소중한 하루를 잘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 술술 읽히는 독립출판이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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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유영숙 지음, 미다스북스. 📚 240 쪽, 💵 17,100원.
📍 ‘조급하지마, 기다리면 되는거야.’
친구들 아이를 보고 있으면, 놀란다. 만날 때 마다 눈을 씻고 봐야할 정도로 성장했다. 기던 아이는 뚜벅뚜벅 걸어다니고, 걷던 아이는 생각을 단어로 표현한다. 그런데,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고개를 갸웃한다. ‘다른 애들 보다 말이 느려’ ‘다른 애들 보다 작은 것 같아’ 나보다 부모 선배인 내가 할 말이 없어 아니라고만 하다, 이제 추천해줄 책을 만났다.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은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작가의 육아 기록지다. 지금껏 교사로 퇴적된 경험과 일상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있다. 이야기를 증류해 한 문장으로 만들면 ‘조급하지만, 기다리면 되는거야’가 된다. 아이도 성장이 필요하지만, 부모도 성장이 필요하다. 초보 부모인 친구들에게 책을 건네며 말하고 싶다. ‘조급하지 말래, 기다리면 되는거래.’
📍 추천하는 분. - 이제 막 부모가 되신 분. - 조급한 마음이 큰 부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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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주관적인 관점에서 공간의 해석이 달라진다는 관점은 건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큰 변화를 준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공간을 완전히 다른 객체의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의 결과물이라고 보는 것이다. (page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 지음, 을유문화사. page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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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걸려도 마음 먹은 일은 실천하고 실현하고 해내는 사람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떠올린다. 이 모든 것이 모두 잘 해내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데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니 얕은 자신감이 조금씩 차오른다."
『나에게도 빵빵한 하루가 필요해』 개띠랑, 이다솜, 두루 지음, 개띠랑. page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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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다리면 된다. 부모가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 주면 조금 느려도 때가 되면 다 한다. 아이에 따라 뒤집기 하는 것도, 기는 것도, 걷는 것도, 말하는 것도 차이가 나지만 나중에 보면 다 잘한다."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유영숙 지음, 미다스북스. page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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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_전건우 작가님, 이건 너무했습니다...
“한 페이지 수다의 오싹한 밤”
여름이니까 공포 특집 ! 『어두운 물』 – 전건우 작가님의 한국형 호러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귀신도 무서웠지만, 진짜 무서운 건 인간의 욕망과 그 그림자였습니다. 인터뷰 형식의 독특한 구성, 검은 페이지, 대낮에도 무서운 장면들까지... 누군가는 웃는 소리를 들었고, 누군가는 잠 못 이뤘지만 그만큼 강력한 몰입감과 이야기의 힘이 살아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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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번 주 글감은 "글"입니다. 글을 쓰기로 하셨다면, 그리고 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유를 써보자구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그럴 듯 한 이유를 붙이면, 있어 보이기도하고,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답니다. 이유가 길어 질수록 우리는 포기하기 않고 계속하는 힘이 될거에요. 자유롭게, 편안하게 써보자고요.
*공개는 주저되지만 나누고 싶다면! starrygarden@starrygarden.co.kr로 메일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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