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간 Starry garden을 시작하는 Starry garden 입니다. 이름이 길죠. 스테리가든. 무려 다섯 글자라니. 편하게 '별정원' 이라고 불러주셔도 됩니다. 김춘수 시인님의 꽃 처럼 불러주시면 그제서야 의미를 가질테니까요.
크게 5개 파트로 나뉠 것 같아요.
1. 한 줄 서평/주간서평
시간은 늘 부족하죠. 그럼에도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서울 국제도서전에는 올해도 15만 명이나 방문해주셨거든요. 주간 Starry garden 에서는 한 주 동안 읽을 좋은 책을 추천하고, 서평을 기록합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귀한 서평을 요약해서 한 문장으로 제공해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이라도 마련해보려고해요.
2. 주간도서
일주일에 한 권씩 직접 읽은 책을 선정해서 추천해드리려고해요. 한 줄 보다 자세히 말이죠. 짧은 줄거리와 감상에 매료되어 끌리는 책을 만날 수도 있을 거에요. 가끔은 읽으며 떠오른 질문을 나눌 수도 있어요.
3. 주간문장
문장의 힘은 대단해요. 짧은 문장 하나가 하루를 견디게 하고, 삶의 방향을 드라마처럼 바꾸기도하거든요. 거대한 책밭에서 좋은 문장을 수집해서 알려드릴게요. 문장마다 제 생각을 남기기도 할 예정이고요.
4. 독서모임 <한페이지의 수다>
독서모임을 하고 싶지만,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팟캐스트도 하고 있어요. 독서모임 간접 체험이라고 할까요? <한페이지의 수다>에서 선정한 도서도 짧게 알려드리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작가님, 출판사 대표님, 독립서점 대표 등, 책에 가까이 계신분을 초대해 인터뷰로 알려드리고해요. 척박한 도서 시장을 지켜내는 수호자님들의 생각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5. 주간 글감
읽다보면 쓰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때 무엇을 써야하지 고민하게 됩니다. 브런치 스토리 작가이자, 출간 저자인 제가 글감을 준비하려고 해요. 예시처럼 짧은 제 글도 함께요. "작가라 쓰는게 아니라, 쓰니까 작가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어려워보여도 함께 하면 쉬울거에요.
매주 정성스럽게 준비하려고해요. 하다 보면 새로운 부분이 추가될 수도 있고, 때로는 빠질 수도 있지만, 계속 하고 싶어요. 그것도 오래도록 말이죠.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라는 말처럼 오래도록 함께 해주세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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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슬렁슬렁 넘기다
마음 깊숙이 벅차오름이 밀려온 동화책.
양팔을 벌려 따뜻한 품을 빌려주는 그런 에세이 책.
혼자인 사람, 마음이 지친 사람, 조용히 위로받고 싶은 사람에게.
사회적 의미와 뭉클한 감정 묘사가 돋보였던 해안 pick 소설 3권
마지막 장을 덮으며 벅차오르는 마음에 울컥했다. 마치 긴 공연을 보고 난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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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 189쪽, 💵 9,600원
이번 주 추천할 책은 『구의 증명』 이에요.
"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 나는 너를 먹을 거야. 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어."
라는 문장이 책 전체를 설명해요. 끔찍하지만 찬란한 사랑을 그리고 있어요. 줄거리는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구’가 죽어요. 홀로 남은 ‘담’은 어찌할 지 모르죠. 상실에 아파하다가, 다시 서고, 애도하다 무너지길 반복해요. 찬란한 사랑에 끔찍한 죽음이 가로 막는 상황이죠. 읽고 나면 사랑은 무엇인지, 죽음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더라구요.
최진영 작가님의 끔찍하지만, 읽게 되는 문장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죠.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례문학상, 이상문학상을 받으신 분이라, 확실히 술술 읽일 수 있어요. 우리 모두 마음에는 서도 다른 모양의 사랑이 자리 잡고 있어요. 어떤 분은 부드러운 동그라미. 어떤 분을 딱딱 맞는 톱니바뀌, 어떤 분은 각진 마음으로 나도 사랑하는 이도 상처를 입히는 뾰족한 모양. 자신의 모양을 생각하게 되요. 주간 starry garden 구독자님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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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냠냠』 희석 지음, 발코니. 📚 105쪽, 💵 9,860원(초판 발행일 기준 최저시급입니다.)
📍그래서 국회는 어떤 곳이야?
“오늘 국회에서는…”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뉴스는 자주 나온다. 국회를 생각하면 몇 장면이 떠오른다. 고성이 오가고,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린다. 삼권 분립의 한 축을 담당하고, 법을 만드는 그곳. 우리 삶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보이는 그곳은 어떤 곳일까?
『권력냠냠』신문사, 시청, 기업, 정당에서 글을 쓴 희석 작가의 ‘국회 민낯’ 해설서다. 국가 단체와 조직을 알기 위해서는 ‘법’을 보면 된다. 어려워서 문제다. 『권력냠냠』은 국회법 원문과 해설이 있다. 딱딱한 법 조문에 숨겨져 있는 현실을 콕콕 찍어준다. 읽고 나면, 뉴스에서 싸우도 돌연 웃으며 악수하는 이들의 이유가 흐릿하게 보인다. 피식거리는 웃음을 선사하는 이 책을 읽어보자.
📍 추천하는 분. - 국회의 민낯이 궁금하신 분. - 딱딱한 법조문의 신선한 해석을 보고 싶은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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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북페어』 발없는 새 지음, 디디북스. 📚 145쪽, 💵 15,000원
📍 위기의 북페어.
변화가 빠르다. 언제나 빨라지고 있다. 책의 위기도 마찬가지다.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무용론까지 펼친다. 영상으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화려한 효과가 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클릭 한 번으로 접속 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책이 매력적인 물건이며 출판 세계로 뛰어드는 사람이 있다.
『분노의 북페어』는 위기의 책 시장을 용감하게 뛰어들고 분노를 부르짖는 창작자가 담겨 있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분, 수많은 질문을 하고 그냥 가는 분, 북페어 자리에서 짧은 책을 다 읽고 가버리는 분까지. 화를 키워내는 이들이 가득하다. 판매를 생각처럼 되지 않고, 자괴감까지 느끼는 창작자. 북페어에 한 번이라도 가본 분이라면, 창작자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이 책 보다 더 날 것의 책은 없을 테다.
📍 추천하는 분. - 북 페어에 참가 해보신 분. - 독립출판에 관심 있으신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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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보다 몸은 덜 쓰는 데, 몸을 덜 쓰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고. 그 생각을 불러오고 장악하는 감정은 대개 불안과 초조였다."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page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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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의원님들께서 생각하는 ‘윤리’의 기준은 내 생각보다 한없이 너그러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권력냠냠』 희석 지음, 발코니. page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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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작자는 나름의 방식으로,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니까. 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고 길이 있을 뿐이다. (page )"
『분노의 북페어』 발없는 새 지음, 디디북스. page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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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_문학동네의 선물, 독서클럽의 진짜 의미_『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 클럽』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요?”
문학동네의 지원으로 읽게된 책이 있어요.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 클럽』이에요. 독서 모임이란 무엇일까요? 기대를 품고 펼쳤지만, 아쉬움도 남았던 책이에요. 번역의 난이도, 등장인물의 묘사, 독서 클럽의 기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는 우리 모두를 끌어당기는 문장이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책과 함께, 우리의 독서 이유를 솔직하게 나눴어요. 지금도 책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이야기가 작은 위안이 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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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이번주 글감은 "축사"에요. 저는 음치에 박치라 노래도 춤으로도 축하하는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축사'를 선택했어요. 어떤 분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실까요? 시작하기 어렵다면, 예시를 참고해주세요. 용기내 쓰셨다면, 받은 메일로 초안을 보내주셔도 좋아요. 피드백도 해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주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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